갤럭시S7 엣지 블랙펄 출시, 광택 있는 검정색 유행 합류

삼성전자가 9일 갤럭시S7 엣지 128GB 블랙펄 색상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 사진=삼성전자

 

스마트폰 유행이 광택 있는 검정색으로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엣지 블랙펄 색상을 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블랙펄 색상은 빛나는 검정색을 띄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인기 모델이었던 갤럭시S7 엣지 제품에 이 색상을 적용한다. 5.5인치로 대화면인 갤럭시S7 엣지 블랙펄 모델은 128기가바이트(GB) 대용량으로만 시장에 나온다. 출고가는 1012000원이다.

 

광택이 나는 검정색을 내기 위해 스마트폰 앞쪽과 뒤쪽 면에 검정색상 유리를 사용했다. 앞뒷면이 모두 좌우 곡면인 갤럭시S7 엣지 디자인에 유리 소재로 만들어진 유광 블랙이 한층 매끈한 인상을 준다.

 

10월 출시된 애플 아이폰7은 제트블랙 색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제트블랙도 광택이 나는 검정색을 띄고 있다. 애플 제품 중에서 최초 출시된 아이폰7 제트블랙 모델은 국내 출시 직후 전국 대리점에서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일반예약 가입자는 몇 주를 기다려야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삼성전자가 블랙펄 색상을 내놓으면서 광택이 나는 검정색 모델 간 경쟁이 예상된다. 동시에 검정색이 다시 스마트폰 주류 색상으로 뜨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광택이 나는 검정색이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대리점에 전시된 아이폰7 제트블랙 제품. / 사진=민보름 기자
피처폰 시대에 은색, 흰색 색상과 함께 소비자가 선호하던 검정색은 스마트폰 시대엔 인기 순위에서 밀리기도 했다. 특히 애플이 스마트폰에 유니 바디(Uni-body) 풀메탈(Full Metal) 소재를 적용하면서 금속 느낌을 살린 소재와 무광 색상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아이폰5와 아이폰6에 걸쳐 실버와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이폰6는 제품 출시 후 로즈골드 색상이 다시 나오면서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모델들도 2년 전부터 풀메탈 외관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갤럭시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 덕에 블루 색상이 상징이 됐다. 갤럭시S7 엣지는 1110일 블루코랄 색상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블루코랄이 나온 이후 갤럭시S7 엣지는 아이폰7을 제치고 주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한 을지로 소재 이동통신사 대리점 직원은 아이폰은 그때그때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잘나가는 색상이 다르지만 갤럭시는 블루 색상이 대세라고 말했다.

 

그러나 3G 이동통신 시절 아이폰4까지도 가장 대중적이었던 유광블랙이 다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사가 프리미엄 제품을 유광 블랙으로 내세우면서 한동안 이 유행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월 비수기를 앞두고 판매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31일까지 갤럭시 S7 엣지, 갤럭시 S7, 갤럭시 노트5 신규 개통 고객에게 급속 무선·충전기 스탠드형과 레벨 액티브 같은 정품 액세서리를 1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16일까지는 갤럭시 S7 엣지나 갤럭시 S7 구매 고객 중 대입 연령인 만 18~19세 소비자에게 '갓스물 갓특권 갤럭시 S7의 선물' 행사를 통해 블루투스 스피커를 5000원에 판매하고 사연을 추첨해 단체 간식과 선물을 지원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더 추워지면 내년 상반기 신제품이 나올 때까지 비수기라고 보면 된다그때까지는 프리미엄 제품 중 새로 나온 블랙 색상이 제일 잘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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