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족 증가로 제품 추가 주문 요청도 쏟아져

LG생활건강의 스타워즈 차량용 방향제. / 사진=LG생활건강

 

패션뷰티업계가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캐릭터 제품의 인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디즈니 쿠션 시즌2를 출시했다. 쿠션팩트 제품에는 디즈니 캐릭터인 피글렛, 도날드덕이 그려져 있다.

LG생활건강은 스타워즈 인기캐릭터 다스베이더, 스톰트루퍼, R2D2 디자인의 차량용 방향제 3종도 출시했다. LG생활건강측은 캐릭터를 통해 키덜트(아이들 감성을 지닌 어른)족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이랜드월드 스파오의 스누피 셔츠. / 사진=이랜드

패션업계도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스파브랜드인 스파오는 피너츠 사의 스누피와 협업해 스누피 캐릭터를 자수로 디자인한 스웨트 셔츠와 후드 셔츠를 출시했다.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자 업계는 시리즈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스파오는 2013년 마블과 협업해 아이언맨 티셔츠를 선보였는데 출시 직후 조기 완판돼 추가 제작한 바 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스파오가 선보이는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상품은 나올 때마다 조기 완판과 재주문을 반복할 정도로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에 올해도 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샵의 디즈니 쿠션 역시 시즌1제품이 출시 3개월만에 40만개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LG생활건강측은 고객들 사이에서 시즌2에 대한 출시 요청이 있어 올해 쿠션 시즌2제품을 출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제품의 인기는 앞으로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 장난감 등을 좋아하는 키덜트족이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콘텐츠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캐릭터 산업 매출액은 9조8000억원, 지난해에는 11.4% 늘어난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